우리 피조물이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제목에서 감히 하나님께 우리가 드리는 길로 가란다는 광포한 말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조차 죄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동안 보아온 말씀인데 이제야 마음에 담게 되어 감히 올립니다.
마태복음 25장 35절~41절에 너무나 소상히 나와 있었는데 지금부터는 함께 기쁨을 나누었으면 싶습니다.
줄일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본 것들의 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하나님께 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던 아니든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을 행하는 일은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우리의 당연한 일들이 감히 하나님께 드린 일이였음을 먼저 생각지 못하여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아주 보잘 것 없지만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뜻을 전부로 알고 달려왔는데 더 큰 드리는 길로 가라는 마음입니다.
이런 일인데 짜증도내고 힘겹다고 도망치려 했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고 얼마나 게을렀는지 새삼 더 부끄러워집니다.
때대로 우리와 다르게 일하시는 분들을 조금은 비난하기도 한 것 같은데 너무 부끄러운 지금입니다.
그동안 갖게 된 많은 복지의 지혜가 주신이가 따로 있었는데 우리 것인 양 받아주지 않은 우리현실에 서운한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지금 것 이런 미욱함으로 말씀을 보았고, 입술로만 하나님을 말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머릿속이 하얀 백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하얀 백지위에 새롭게 써가야 하는데 그나마 힘이랄 것도 없는 기운도 바닥인데 감사함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것 한 것도 별로인데 아직도 믿음이 작아 시작을 하려니 암담함으로 긴긴밤을 지세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새로움으로 충만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드리는 뜻을 받들고자합니다.
부족하고 모자라게 보일지라도 너그럽게 보아주시고 지도를 바랍니다.

그동안 참고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시작도 할 용기와 힘을 낼 수 있음을 알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 8월의 마지막에서 게으르고 믿음 없던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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