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의 물은 힘도 없이 낮은 곳이 있어야 흘러갑니다.

산 속에서 내려가면서 돌에 붙이치고 때론 스며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끝내는 바다로 흘러갑니다.

물은 내려가면서 많은 식물과 물고기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물이 모여 보금자리도 산란도 돕고 영양분을 나르고 하지만 자랑치 않습니다.

때론 더러운 것들로 썩으며 함께 하기도 하고 자신보다 조금만 높아도 넘지 못합니다.

물은 흐르면서 뜨거우면 보이지 않게 날아도 가고 추우면 얼음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갇히기도 부딪치고 썩어가면서도 끝내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물을 봅니다.

자리가 비좁다고 넘을 줄도 모르고 더럽다 피하지도 않는 삶을 살고 싶지만 어렵긴 합니다.

힘없고 낮은 곳이 아니면 흐를 수 없지만 이런 물들이 모여 길을 내고 때론 정의를 바로세우고 희망 없는 곳에 생명들을 살리는 물과 같은 삶이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늘도 힘들 때면 찾아준 친구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에 씁니다.

해처럼달처럼사회복지회(sunlikemoon.net)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