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생존기간도 4달 가량 짧아
국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보다 1.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생존기간도 4달가량 짧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성희 교수팀이 2006∼2014년에 한국 고용정보원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에 참여한 45세 이상 1만25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은 각각 9.6%ㆍ14.4%였다. 조사 참여 후 평균 생존기간도 각각 90.6개월ㆍ86.9개월로 4달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팀은 사람의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연령ㆍ성별ㆍ결혼 여부ㆍ우울ㆍ만성질환ㆍ흡연ㆍ음주 등)을 배제하고, 순전히 건강검진을 받았는지 여부만을 기준으로 사망위험을 평가했다. 이 결과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의 사망 위험은 받은 사람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2010년 새 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은 건강검진을 3회 받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5배나 높았다. 건강검진을 통한 암 조기 발견이 사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조사한 8년 새) 국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횟수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며 “사망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건강검진 시행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권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암ㆍ유방암ㆍ간암ㆍ대장암 등에 대한 국가 암 검진사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2002년부터다. 암과 성인병 검진을 포함한 국가 건강검진 사업은 2년마다 시행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국가건강검진이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 2006-2014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자료를 이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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