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누구나 하고 싶지 않은 일 중 첫 번째다. 우린 너무 쉽게 자살하는 분들을 말하면서도 애써 외면만 하고 있다. 죽음은 얼마나 겁나고 무섭고 눈물 나는 일인지 아느냐 던 서울대를 졸업하고 소아마비 장애로 취업이 안 돼 떠나신 분 유서내용이다. 자살이 이젠 각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만 보기보다 사회적 문제가 매우 크다. 예방도 충분히 가능한데 인구감소로 국가경쟁력과 노동력을 걱정하는 나라에서 관리를 못하고 있어 문제다.

1년에 우리나라 전체의 사망자가 28만 명이다. 그중에 1만 2463만 명이 자살자다. 그러면 23명 중에 한 사람의 국민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는데 정부도 우리 사회도 너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하루에 34명이 스스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나라가 행복한 나라일 수 있는지 마음을 모을 때다.

저 출산을 온 나라가 걱정하면서 이제라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다.

작년 세계 자살률 1위가 리투아니아 고 그다음이 우리다. 연령대별로는 10대에서 30대까지는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이고. 그다음으로 40~50대는 사망 원인의 2위로 우리나라에서는 인구가 제일 많고 사망자 수는 1등이다. 제일 많은 분들이 40~50대에 돌아가시는데 60대 이상은 65세 이상의 노인층은 비율로 따지면 10만 명당 비율은 또 1등이다. 그래서 모든 연령대에 하나씩 1등이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청소년 자살은 OECD 국가 중에서는 한 중간 정도지만 저 출산 속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다.

자살 이유는 개인의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쌍용차 해고로 10년간 30분의 자살은 전전 정부의 살인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자살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 한두 가지로는 설명이 안 된다. 자살 세계 1위인 리투아니아도 우리와 좀 비슷한 나라로 1999년에 독립하고 경제적 발전이 생기고 민주화가 되면서 사회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특별히 알코올 소비량이 또 굉장히 높은 특징이 있다. 국민행복지수가 낮고. 여기까지가 우리와 상당히 비슷하다.

우리 사회가 대가족일 때 오히려 자살자는 적었다. 경제발전만을 추구하느라 핵가족화와 효 문화까지 무너진 사이 어린이 노인 등 사회 안전망은 갖춰지지 않아 정신적인 문제가 더하게 된 이유다. 우리 정서상 정신과적인 치료에 대한 편견은 높아 도움도 받지 못한 이유가 매우 크다. 자살의 동기가 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간단히 치료받으면 낳을 수 있는 귀한 생명을 우리 스스로의 편견으로 가족과 이웃들을 떠나보내며 인구감소만 걱정한다.

많아진 스트레스를 겪은 분이 도움과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주위에서 도움을 청할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관련이 된다. 중앙 심리 보건 센터 보고서에 가족을 면담해서 심리 부검을 시행해 봤더니 약 89%의 우리 자살로 돌아가신 분들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그중에 그중의 1등은 우울증이었다.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은 갖가지 어려움으로 절망될 때 주변에 도움을 주거나 받을 사람이 없다고 자신을 가둘 때 죽음을 생각하기 쉽다.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이고 또 왔다가 지나가지만 요즘 대부분은 경제문제다.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심각하게 자살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꼭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3년 전 강남 세 모녀와 얼마 전 망우동 두 모녀 자살은 조금 더 촘촘한 복지 시스템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해 더욱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살은 정말로 남의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중증 장애를 가진 후 죽음을 생각했던 적도 적지 않았다. 뉴스에 안 나온다고 매일 34명의 자살을 생각해보면 이 문제가 남의 일이라고만 할 수 없다. 양극화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큼을 알 수 있다.

어려워지는 일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때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고 다 죽는다면 인구는 급감할 것이나 실행하기까지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시간이 걸린다. 이때 누구 한 사람이라도 처지를 이해해 주고 들어주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주면 자살을 막을 수 있다.

우리사회가 그 어려움을 들어주고 작은 것부터 함께 해주는 이웃과 친구만 있어도 결코 자살자는 줄이거나 막을 수 있다. 이래서 자살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다.

이래서 자살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우리 사회의 문제로 보고 도와야 하는 이유고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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